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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하지만, 다능하지 않은.
by 슈퍼노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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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몇 년 전이었던가..
6드론 저글링에 고생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 그거 어떻게 해볼라고 부단히 노력했었는데 어디선가 뜻밖의 소문을 듣게 되었다.
6드론 저글링을 막는 비책이 있다더라.. 그 비책은 바로 임요환이 (아마) 최초로 보여준 SCV로 저글링을 막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매우 단순하고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임요환의 획기적인 방어 이후로 배틀넷에서 일꾼의 패러다임 - 단지 자원캐고 건물 짓는 - 은 바뀌게 되었다.
아마 임요환도 당시 6드론 저글링에 많이 고민했을꺼다. 지금이야 테란이 좀 강하지만 당시만 해도 별 볼 일 없는 테란. 임요환은 6드론에서 벗어나보겠다고 나처럼 종족을 프로토스로 바꾸는 짓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일꾼은 자원캐고 건물만 짓는다"는 통념을 깨고 저글링에 대항해 싸우는 일꾼의 모습을 보여줬다.

내 생각이지만.. 임요환은 스타크의 천재는 아니다.
SCV 서비스나 마린으로 러커 맞짱 떠서 이기기 등의 플레이도 보여줬지만, 그건 임요환의 선천적인 손놀림보다는 피나는 연습에서 나온 신기.. 그걸로만 임요환의 플레이를 설명하자면 역부족이다. 뜻하지 않은 전략,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술전개..
임요환이 스타크의 세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래 있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열정을 바탕으로 연습량을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루 10시간을 스타크에 매달리고 고민하고.. (그 와중에 귀맵이라던가, 얼라이 마인 같은 비신사적인 전술이 나오기는 했지만.)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임요환처럼 무엇인가에 저렇게 미쳐서 열정을 가지고 해본게 거의 없다. 인생의 목표가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이것저것 해보면서 살아보자!" 이지만 실상은 무엇인가에 몰입할만한 노력을 안하기에 만들어낸 변명인지도 모른다.

AND
사후 108기생가

그대 피끓는 열정 속에 명예와 충성을 담고서
그대 우렁찬 함성으로 조국의 산하 깨우네
폭우와 맞서가며 타는 해와 싸워가며
뜨거운 열망으로 사관의 길 걸어왔어
자 이제 날아라 108기 명예로운 사관후보생
그대가 가는 길 조국 위한 길 우리는 사후 108기

그대 뜨거운 눈빛 속에 조국의 미래가 빛나고
그대 드넓은 가슴 속에 나라 위한 정열 숨쉬네
불타는 연병장을 피땀으로 식혀가며
군화가 다 닳도록 월아봉을 달려왔어
자 이제 날아라 108기 명예로운 사관후보생
그대가 가는 길 조국 위한 길 우리는 사후 108기


사후 108기생찬가

겨레와 나라 위해 그대 젊음을 바치니
굳센 충정을 믿고서 내 조국이 숨쉰다
우리 힘을 함께 모아서 역경을 헤치니
뜨거운 동기애로 뭉쳐진 우리는 하나다
하늘을 지키는 값진 보람에 뜨겁게 맺히는 우리 땀
명예에 살아 패기로 전진 야!
사후 108기

힘차게 보라매가 저 하늘 높이 솟듯이
당찬 기개를 가지고 어려움에 맞서라
두려움- 없이 당당한 그대는 108기
하늘을 지키는 값진 보람에 뜨겁게 맺히는 우리 땀
명예에 살아 패기로 전진 야!
사후 108기

// 으.. 연병장에서 굴렀던 기억들을 생각하면 으으..ㅜㅜ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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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헬레네Helena
제우스가 레다Leda와 동침하기 위해 백조로 변신했는데, 그 이후 레다는 알을 낳았다. 이 알에서 쌍둥이 카스토르Castor, 폴리데우케스Polydeukes, 그리고 헬레네가 태어났다.

아트레우스Attreus 가문
형제인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Thyestes는 미케네의 패권을 두고 쟁탈전을 벌였으며 한 여자를 두고 경쟁했다. 결국 아에로페Aerope는 아트레우스의 아내가 되었지만, 티에스테스의 연인이기도 했다. 아트레우스는 아가멤논Agamemnon과 메넬라오스Menelaos를 낳았고, 티에스테스는 아이기스토스Aegistos를 낳았다. 아이기스토스는 나중에 아트레우스를 살해한다.
결국은 아가멤논이 왕이 되었으며 탄탈로스Tantalos(지하세계에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하는 형벌을 받은..)의 딸 클리넴네스트라Clytainmnestra와 결혼했다.

트로이 전쟁
다르다넬스 해협의 입구에 있는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Priamos는 수많은 자녀를 낳았는데, 그 중에서 아들 헥토르Hector와 파리스Paris도 있었다. 파리스가 태어나기 직전에 모친 헤카베Hekabe는 이 아기가 장차 트로이를 폐허로 만드는 꿈을 꾸었다. 그래서 프리아모스는 총사령관에게 그 의심스런 아기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총사령관은 아기를 살려주었고 잘 키워 목동이 되게 했다.
이 목동은 인물도 수려하고 가축을 감정할 때는 뇌물에 흔들리지 않고 단호한 판정을 내렸으므로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그를 세 여신, 즉 아테네와 헤라, 그리고 아프로디테가 출연하는 미인선발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임명하기에 이르렀고,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사과 하나를 상으로 건네주라고 시켰다. 아프로디테가 그를 만나서 만일 자기에게 사과를 주면 미녀 헬레네와 결혼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매수하자,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주었다. 여기에 실망한 아테네와 헤라는 트로이를 파괴하기로 결심한다.
...
아울리스Aulis의 총회 소집으로 트로이를 징벌하기 위한 원정대를 파견하고 트로이를 포위한지 10년에 이르렀다.
아킬레우스는 장군들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전사가 되어 자신의 부대를 이끄나 아가멤논이 그의 트로이 여자 포로를 가로채자 화가 나 전투 대열에서 뒤로 빠진다. 이 일은 트로이의 장군 헥토르에게 용기를 주어 성문을 열고 나와 그리스군을 급습한다. 하지만 이 전투에서 헥토르를 큰 손실만 입게 되어 화가 나 아킬레우스의 시동 파트로클로스를 창으로 찔러 죽인다. 그러자 아킬레우스는 대노하여 군사를 일으켜 트로이 군을 다시 성안으로 몰아넣고 헥토르를 죽여 그 시체를 말의 꼬리에 매어 도시 주위를 세 바퀴 돌게한다.
...
파리스의 화살이 아킬레우스의 약점에 적중하고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진다.
그러자 오딧세우스가 최후의 계략을 짜내어 거대한 목마를 제작하고 첩자를 트로이에 들여보내 거짓으로 전향시켜 그 목마를 소유한 자는 천하무적이 된다는 헛소문을 퍼뜨리게 한다. 트루이의 사제 라오콘Laocoon이 그 목마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자 아폴론은 독사 두 마리를 보내 라오콘과 그 두 아들을 목졸라 죽인다.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는 이제 라오콘이 신성한 형상을 모독한 죄로 천벌을 받았다고 믿으며 목마를 성안으로 들여온다.
...
아가멤논은 고국으로 돌아오자마자 부인 클리템네스트라와 정부 아이기스토스의 칼에 맞아 죽는다.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Orestes와 딸 엘렉트라Electra는 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현장에서 벗어난다. 오레스테스는 8년 후에 귀향하여 누이 엘렉트라의 도움으로 모친과 정부를 죽인다. 이 때부터 그는 모친 살해자로서 모계사회의 복수의 여신들, 즉 에리니에스Erinyes의 추격을 받는다. 마침내 이 사건에 대해 아테네에서 열린 공개재판에서 부권과 모권의 우선순위에 대한 심리가 진행된다. 아테나는 모친 없이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나 부권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어 오레스테스는 무죄로 석방된다. 부친의 복수를 갚기 위해 모친을 죽여도 된다는 것이었다.(햄릿의 시대에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되었다.)

한편, 자유분방한 연애주의자였던 아프로디테는 인간인 안키세스Anchises와 동침하여 아이네아스Aeneias의 어머니가 되었는데, 아이네아스는 트로이인으로 트로이의 지옥불을 탈출하여 로마로 갔다.(이를 로마 문명의 원류라고 본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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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ughter of the Innocents(GHIRLANDAIO, Domen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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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가 아버지 크로노스를 죽이고 거인족과 전쟁을 시작하려 할 때, 양형제인 판Pan이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이에 놀란 거인족들이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

이것이 Panic의 어원이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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