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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하지만, 다능하지 않은.
by 슈퍼노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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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들은 신들의 분노를 막기 위해 제물을 바쳤다. 모세 5경은 일련의 단편적인 사건을 통해 신의 법이 제물을 차츰 대체해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1. 카인이 바친 곡물 제물보다 아벨이 바친 동물 제물을 신이 선호하자 카인이 질투가 나서 아벨을 죽인다. 신은 분노하여 대홍수를 일으키지만 홍수가 가라앉자 노아는 방주에 나와서 제물을 바친다. 신은 이제부터 세계를 물로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그 증표로 하늘에 무지개를 둔다.

2. 신이 소돔과 고모라를 없앤 사건 이후, 아브라함은 자신의 성능력을 신에게 봉헌한다는 징표로 할례를 도입한다. 신은 아브라함의 신앙과 순종을 시험해보기 위해 자신에게 외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명령한다. 아브라함이 외아들을 바치는 순간 신은 아브라함의 외아들 대신 숫양을 취한다. 이제 제물은 거의 바쳐지지 않을 것이다.

3. 야곱은 눈먼 아머지 이삭이 형 에사오를 축복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양털가죽을 뒤집어 써서 형 행세를 하여 축복을 가로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일종의 유전자 조작 속임수를 통해 새로 태어난 양들을 가로채고 라반의 두 딸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맞아들인다. 다음에 그는 광야에서 밤새도록 주의 천사와 씨름을 해서 골반뼈가 탈골되지만 마침내 축복을 받아내고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는다.

4. 야곱은 레아로부터 열 명의 아들을 얻고 라헬로부터 요셉과 막내 베냐민을 얻는다. 레아의 아들들은 야곱이 요셉을 사랑하는 것과 요셉이 크게 될 것이라는 꿈자랑을 시기하여 이집트로 가는 노예상인들에게 요셉을 팔아버린다. 이집트에서 집주인의 아내 보디발은 요셉을 유혹하나 넘어오지 않자 성폭행 혐의를 뒤집어 씌우지만, 지하감옥에서 황실의 술담당 관헌이 꾼 꿈을 정확히 해몽하여 그의 눈에 띈다. 관헌이 복직되자 요셉을 왕실로 불러들여 파라오의 꿈을 즉석에서 해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파라오는 해몽에 따라 미리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기근을 예방하고, 기근이 요셉의 고향 가족까지도 위기로 몰아넣을 때, 이들에게 초청장을 발부하여 동반가족의 자격으로 이집트에 와서 비자연장 없이 무한히 살 수 있게 해준다.

5. 요셉의 가족들은 풍족하게 살지만 차츰 노예화되며, 외국인들에 대한 이집트인들의 차별과 테러 속에서 살아간다. 파라오는 외국인 노동자가 너무 많아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유대인의 갓난아기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한다. 단, 모세의 모친은 아기를 갈대바구니에 담아 나일 강에 띄어 흘려보내는데 파라오의 딸 중 하나가 우연히 발견하여 훌륭한 이집트의 왕자로 키운다. 암튼 모세는 유대인 박해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유대인을 못살게 굴던 이집트인 쇼비니스트를 때려 죽인다. 이리하여 그는 미디안으로 망명을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결혼하여 장인의 양들을 치는 목동이 된다. 이 때 훨훨 타오르는 가시덤불 속에서 신이 나타나 이스라엘의 후손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라고 지시한다.

6. 모세는 갈등 속에서 신의 지시를 수락하고 유대인들을 데리고 출국을 시도한다. 그러나 파라오는 유대인의 출국을 허락하지 않고 신은 이집트에 수많은 재앙을 내린다. 그제야 포기하는 파라오.. 이에 신은 모든 유대인들에게 복잡한 식사규정을 제정하여 지키라고 명령하고 이 때부터 유대인은 효모를 넣지 않은 빵을 먹는다. 또 신은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과월절을 제정하여 지키도록 한다. 유대인들이 이집트를 나서자 파라오는 친위대를 소집하여 홍해까지 추격한다. 그 때 신은 바닷물을 갈라 이스라엘인들만 통과시키고 이집트 군대의 머리 위에 다시 바닷물을 내려준다.

7. 이스라엘인들이 시나이산에 이르자 신은 화산활동을 통해서 자신이 산의 모습으로 현현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모세는 산 속으로 올라가 연기와 불길 속으로 사라진다. 다시 되돌아온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할 십계명과 수많은 법령을 공표한다. 그는 다시 산에서 40일 동안 머물면서 신이 이제부터 그의 백성 중에 머물기를 원한다는 말씀을 듣는다. 더불어 신은 인간이 증거 궤와 성막을 제작해야 하며 구체적인 규격을 지시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인들은 모세가 돌아오지 않자 금을 모아 송아지상을 만들어 받드는데 이를 본 모세는 화가 나서 십계명이 새겨진 증거판을 내던지며 레위인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자들을 척살하도록 한다. 숙청이 끝나고 모세는 다시 산으로 올라가 신과 두번째 계약을 맺는데, 신을 본 모세는 얼굴에서 빛이 나며 양손에는 신이 직접 쓴 언약의 돌판이 하나씩 있다.

8. 이로써 신과 이스라엘인들 사이의 관계가 법으로 정해졌다. 그 법은 이스라엘인들이 다른 신 - 아무리 착하고 동정심 있고 자비롭고 강력한 신이더라도, 설사 그 신을 안 믿는다고 박해를 받을지라도 - 을 섬기지 못하게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후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 특수법에 저촉하느냐 저촉하지 않느냐의 갈등양상을 가지게 된다. 한동안 이 법을 지키느니 마느니 해서 신은 분노와 제제를 반복하고, 사울 - 다윗 - 솔로몬왕의 역사시기를 지나는 동안 솔로몬왕은 예루살렘에 언약궤를 모실 성전을 짓기에 이른다.

9. 기원전 586년 느부갓네살이 이스라엘을 점령하여 유대인 엘리트들을 바빌론으로 끌고 간 때부터 페르시아 왕 키루스Cyrus 2세 치하의 기원전 539년에 해방되어 망명생활을 마칠 때까지를 바빌론 유수라고 한다. 이 때까지도 신을 믿느니 마느니의 문제는 계속되었다.

10. 드디어 욥기에서 준법 문제가 도덕적인 시각으로 등장한다. 게다가 그 후에 유럽의 기독교 역사에서 아주 큰 역할을 맡는 사탄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사탄이 공식적인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욥이 정직하며 하느님을 경외하지만, 그것은 가진 것이 많아서 그런 겁니다!"
그러자 신은 사탄이 욥을 시험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사탄은 욥의 재산을 모두 폐물로 만들고 욥의 자식들을 모두 죽여버린다. 욥은 우연의 장난을 한탄하며 신에게 자신이 고통받는 이유를 해명해달라고 요구하나, 친구들은 신을 비난하는 것은 종교적으로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욥은 마침내 주님으로부터 이중적 의미의 칭찬을 받는다. 욥이 공의로운 신 관념을 고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런 시험이 행해진 것인가? 신이 공의로운 존재로 머물기 위해서, 그런 시험을 위해 사탄을 개입시켜도 되는가? 어찌되었든 욥의 시험은 이 세상의 모든 해악도 신의 공의를 정당화한다는 결론을 도출시킨다.

END. 메시아로 등장한 예수와 함께 나머지 역사는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여기에서 기독교인들은 보편적 사면을 위해 기존의 법적 정당성을 포기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욥의 역할을 택하였고 율법을 준수하며 공의를 주장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기독교인들이 도덕적으로 파산한 자들이라는 관념을 가지게 된다. 기독교인들은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일에 복귀했다.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것은 유대인들이 율법을 통해서 그리스인들이 비극의 미학적 형식을 통해서 폐지한 야만적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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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스 시간에 타 방송국 뉴스에서 똑같은 주제의 뉴스를 내보낼 확률 : 약 63%
2. 야구
  가. 타자가 빠른 직구가 올 것이라고 대비하고 있을 때, 빠른 직구가 왔을 경우의 타율 : 약 50%
  나. 타자가 빠른 직구가 올 것이라고 대비하고 있을 때, 변화구가 왔을 경우의 타율 : 약 10%
  다. 타자가 변화구가 올 것이라고 대비하고 있을 때, 변화구가 왔을 경우의 타율 : 약 40%
  라. 타자가 변화구가 올 것이라고 대비하고 있을 때, 빠른 직구가 왔을 경우의 타율 : 약 20%
3. 임의적으로 한 사람을 선택해서 전세계 사람들이 그 사람을 죽일 확률의 합 < 그 사람이 자살할 확률
4. 암 사망 1,000건당 신문게재 기사 수 : 0.02건
5. 항공기 추락 사망자 1,000명당 신문게재 기사 수 : 13.8건
7. 자신이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의 할아버지를 죽일 확률 : 1/10^(10^60)
8. 로또는 사는 사람이 많을수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로또의 당첨 확률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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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계를 구하러.. 각종 마물들을 물리치고 드디어 세계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용왕을 찾아갔다.
용왕이 물었다.
"나의 동료가 된다면 세계의 반을 너에게 주겠다, 어떤가?"

그만.. "예"를 선택해버렸다..

"하하하..."

용왕의 웃음소리와 함께.. Game over.. -_-;;
AND
프레드 스펜서는 (정글은 중립이다)라는 제목의 유명한 저서를 썼다. 스펜서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말레이 반도의 맨 끄트머리에 있는 싱가포르의 한 섬에서 영국군 병사로 군복무를 했다.
그런데 그곳의 영국측 요새는 한쪽 방향으로만 방어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북쪽의 정글 지대는 워낙 숲이 우거져서 그쪽으로 적군이 공격해 오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당연히 싱가포르에 대한 공격은 남쪽에 있는 해상으로부터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일본군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북쪽 정글 지대를 통과해 영국군 요새를 공격했다.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싱가포르 일본군의 손에 들어갔다.
스펜서는 간신히 정글 속으로 도망쳤으며, 그 곳에서 원주민들에게 발견될 때까지 혼자서 아홉 달을 숨어 지냈다.
과거에 그는 정글에 대해 두 가지 상반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따라서 정글로 도망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그 자신은 어떤 예측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정글이 뱀과 독충들로 가득 차 있는 공포의 장소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열매들도 독 있는 열매일 가능성이 크고, 야생의 맹수들 또한 언제 어디서 덮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런 야생의 정글 속에 들어간 사람은 누구든지 쉽게 죽음을 맞이 할 수 있었다.
한편으론 정반대되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었다. 정글은 온갖 풍성한 열매들과 신선한 물, 약초들로 가득한 열대의 낙원지대라는 것이었다. 이 견해에 따르면 정글이야말로 누구든지 비교적 쉽게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장소라고 여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정글 속에서 혼자 아홉 달을 생활하면서 스펜서가 발견한 사실은 그 두 가지 다 틀린 주장이라는 것이었다. 정글은 절대적으로 중립이었다. 스펜서에게 있어서 정글은 절대적으로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위험지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면에서 그를 보살펴 주는 그런 장소도 아니었다. 정글은 어디까지나 중립이며, 그 곳에서의 생존 확률은 전적으로 자신의 노력과 가장 깊은 관련이 있음을 스펜서는 알았다. 따라서 그는 정글에서의 생활을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상황으로 만들어갈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인생 역시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인생 역시 하나의 정글인가? 그렇다면 인생 역시 중립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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